한국쉘석유 한진해운 담배인삼공사 부산도시가스 LG상사 수출포장 등 배당 유망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가 특별한 호·악재 없이 700선에서 등락하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기업들이 연말 배당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8일 현대증권은 "증시 소강기에는 배당투자종목에 매수세가 몰린다"며 "지난 3년간 현금 배당률을 감안해 배당수익률을 추정했을때 부국증권 한진중공업 동원수산 극동유화 신대양제지 한국쉘석유 한진해운 담배인삼공사 부산도시가스 LG전선 대한도시가스 화인케미칼 LG상사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국쉘석유는 지난 3년간 평균 액면가 대비 47%(중간배당 포함)를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종가로도 배당수익률이 9.0%에 달한다. 특히 한국쉘석유는 10만주(7.1%)를 올해 이익소각,전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도 주당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인도 지난 4월 이후 배당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4월18일 이후 외국인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은 한국단자 현대해상 풍산 한미은행 웅진코웨이 풀무원 한국가스공사 부산은행 등 배당주 은행주 내수주를 사들인 반면 아남반도체 제일기획 호남석유화학 삼성전기 등 정보기술(IT)주 화학주 등은 판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LG투자신탁운용 양유식 팀장은 "배당투자는 연말에 하는 것보다 현 시점처럼 주가가 하락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올라간 시점에 하는 것이 좋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배당주를 잘 고르면 배당수익률 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