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론'대결을 벌인 장대환 총리지명자 인준표결에서 장 지명자에 대한 반대표는 1백51표로 약 10여표 내외의 민주당 의원들이 당론에 반해 '부결'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1백39명 중 외유중인 이부영 의원을 제외한 1백38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당 소속의원들이 한표의 이탈도 없이 전원 당론에 따라 '부표'를 던졌다고 하더라도 13표의 부표가 추가된 것이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이탈했을 경우 20여표 정도 민주당,자민련,무소속 의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실상 '찬성'표를 당론으로 결정한 자민련의 경우 2∼3표의 이탈표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들중에서 일부 부표를 감안하더라도 민주당측에서 최소 5명에서부터 두자릿수 이상의 이탈표가 있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같은 결과는 장대환 지명자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이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장상 지명자의 인준표결의 경우 찬성 1백표,반대 1백42표,기권 1표,무효 1표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