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대림 e-편한세상 타운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기까지 대림산업이 들인 공도 각별하다. 대표적인 것이 '정보화 마을' 프로젝트다. 대림은 지난 3월 이미 주민들이 입주해 있는 1~3차 2천5백2가구를 '대림정보화마을 시범단지'로 지정해 본격적인 정보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가 아니라 초고속 정보통신 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분양됐던 기존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해 종합인터넷 서비스회사인 아이씨티로와 30억원 규모의 가정 정보화 연구용역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정보생활화를 통해 삶의 질과 생활편의를 높이려는 목적을 갖고 출발했다. 이를 위해 총 22억원을 들여 단지에 근거리통신망(LAN) 등 정보화 설비를 보강해 정보화 및 인터넷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고, 모든 가구에 인터넷 폰과 PC카메라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 단지내 공동시설인 관리사무소 한 쪽에 정보문화관을 둬 입주자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27석 규모의 영상관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입주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1년간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언제든지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모든 입주자에게 e메일 주소와 가족 홈페이지 공간이 주어졌고, 시외국제전화도 30% 이상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생활,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홈페이지를 통해 주변의 쇼핑,문화, 정보, 원격진료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안방에서 단지내 각종 공지사항과 공과금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대림산업은 신도림 e-편한세상에 구축한 이같은 주택정보화 프로젝트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화 마을은 인터넷을 통해 이웃간 정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를 구현하려는 신주거문화의 표준 모델"이라며 "단순히 아파트 분양에 그치지 않고 입주자들의 생활이 보다 편리하고 즐거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