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29일 증시는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함에 따라 약세분위기를 연장했으나 종합지수 2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한 이후 꾸준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 엿새만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을 지원하고 나서 주목된다. 다만 최근 증시를 좌우하는 외국인 선물매도와 그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어 탄력적인 상승 전환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2.81포인트, 0.39% 내린 721.24를 가리켰다. 한 때 까지 717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좁혔다. 코스닥지수는 58.48로 0.17포인트, 0.29% 빠졌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등이 상승했고 유통, 통신, 운수장비, 반도체, 인터넷 등이 하락했다.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현물가 상승전환 등으로 0.3% 가량 오른 것을 비롯,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 정도가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 현대차, 국민은행, 한국전력, 삼성전기,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이 내렸다. 개인이 2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등에 앞장섰고 기관은 206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으며 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사자’주문을 넣으며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379억원 출회됐고 매도는 100억원 유입됐다. 외국인은 주가지수선물을 2,300계약 이상 처분하며 프로그램 매도세를 유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