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사에 이어 보험회사중 처음으로 삼성생명이 우수고객 및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세금 등 재무자문서비스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오는 10월초 서울 강남에 있는 금융플라자 빌딩에 'FP(Financial Plan.재무설계) 센터'를 열고 이같은 재무자문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FP센터에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경력이 풍부한 국내외전문가 20명을 배치했으며 시스템 구축작업도 진행중이다. 또 개인종합 재무설계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전문적인 재무설계서비스 인프라도 갖췄다. 삼성생명은 우선 자사 보험계약자중 VIP 고객을 중심으로 보험, 세금, 상속, 투자,퇴직, 부동산 등 금융 전분야에 대한 종합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대상 고객층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은행 증권사와 거래중인 부유층 고객층도 흡수하는 등 부유층 마케팅(Wealth Management)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별로 맞춤형 재무설계를 제공하고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원하는데 보험상품만의 재무설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재무자문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여행이나 유학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