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자 김현룡 교수, 역사소설 '오성과 한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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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자 김현룡 건국대 교수
건국대 문과대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한 국문학자 김현룡 교수(67)가 역사소설 '오성과 한음'을 내놓았다.
2년전 건국대에서 정년퇴임한 후 명예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김 교수는 30여년간 설화문학 연구에 몰두하며 고문서를 벗했던 노학자.
김 교수는 대학강단과 학문적 저술을 통해 보여줬던 설화와 민담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이번 소설에서 한껏 풀어냈다.
이 소설은 제목처럼 조선시대 오성(鰲城) 이항복(李恒福)과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김 교수는 고전문학을 연구하며 섭렵한 '삼국사기''삼국유사''어우야담' 등 1천년 가까이 이어내려온 문헌설화와 '조선왕조실록'을 결합해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다.
김 교수는 "오성과 한음의 우정어린 해학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지조있는 신하이자 올곧은 선비로서 국난을 헤쳐나간 사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빛을 냈던 위기관리 능력,여유를 잃지 않고 해학과 풍류로 만인의 삶을 살찌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요즘 사람들에게 새롭게 들려주고 싶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