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공연표=메뚜기 38,000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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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농촌 여성이 메뚜기 3만8천 마리를 잡아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의 공연입장권 2장을 얻었다고 미국 ABC 방송 인터넷이 28일 보도했다.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에 사는 브랜드 엘리엇이라는 이 여자는 이날 메뚜기를 많이 잡는 사람에게 공연입장권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메뚜기 3만8천 마리를 제시하고 엘튼 존 공연입장권 2장을 받았다.
이 라디오 방송은 밀 생산지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 매년 여름 메뚜기 피해가 많다는 점에 착안, 이틀동안 메뚜기를 가장 많이 잡는 사람에게 엘튼 존 공연입장권을 주기로 하고 이벤트를 개최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과 창문 모기장으로 메뚜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고 조카들과 자동차를 타고 농경지 배수로를 누빈 엘리엇이 1백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을 차지한 것.
엘튼 존은 30일 서스캐처원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