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US오픈(총상금 1천6백17만달러) 3회전에 안착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톱시드 세레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2000년 US오픈 남자단식 챔피언 마라트 사핀의 여동생인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8번시드인 쥐스틴 에넹(벨기에)도 카라 블랙(짐바브웨)을 2-0으로 완파했다.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US오픈 4회 우승자인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알베르트 포르타스(스페인)를 3-0으로 누르고 오랜만에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3번시드 토미 하스(독일)는 다비드 산체스(스페인)와 3시간23분 간의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힘겹게 이겼고 12번시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는 첫판에서 탈락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