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김정만 사장 곧 사임 .. 정병철 전자사장이 대표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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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만 LG산전 사장이 다음달 초 사임한다.
후임은 정병철 LG전자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산전은 29일 "김 사장이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관련 징계조치를 받아들여 사임키로 했다"며 "다음달 4일 이사회결의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관계자는 "정 사장이 당분간 LG산전 대표이사를 겸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식회계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는 것은 LG산전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 회사가 지난 1998년 동제련사업을 LG니코동제련사에 매각하면서 매각에 따른 영업권 손실 상당액을 충분히 상각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 재무책임자였던 김 사장에 대해 올해 초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
LG산전은 당시 기업회계기준에는 영업권 감액과 관련한 구체적인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규정이 없었으며 5년에 걸쳐 상각처리했다고 해명했었다.
김 사장은 지난 97년 이후 구조조정과 원가절감으로 당시 9백45%였던 부채비율을 2백%(올 연말 목표)선으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