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14
수정2006.04.02 20:17
푸르덴셜생명에서 3년 연속으로 연도대상을 수상한 이채석 설계사(34·사진)가 거액을 받고 삼성생명에 스카우트됐다.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개설할 남성설계사 전문조직인 하나브랜치(서울 서소문 소재)의 지점장으로 이채석씨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종신 변액 연금보험 등을 판매할 남성설계사를 채용하고 교육시키는 등 지점개설을 모두 책임지게 되며 연봉은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대위 출신인 이 지점장은 군복무중 부상으로 조종사의 꿈을 접고 기아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1997년9월 푸르덴셜생명에 입사,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연도대상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영업력을 과시했다.
특히 세계 우수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인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회원 중 최정상급인 TOT 회원에 2000년부터 2년 연속 가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삼성생명에선 이번에 임원자리를 제의했지만 이 지점장은 "아직 나이가 어린데다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며 한사코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