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이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남일을 영입하려는 의사를 보인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 알타이스포르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전남측과 협상에 나섰던 김남일의 에이전트 AI스포츠(대표 곽희대)는 30일 "국내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김남일의 이적을 추진키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남일측은 당초 터키 무대를 유럽 빅리그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싶다며 선수등록 마감시한이 31일인 점을 들어 터키행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곽희대 사장은 "월드컵을 통해 병역 혜택과 보너스,팬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마당에 시즌 중 이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