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투자 101가지=소액투자자를 위한 부동산 재테크 안내서.소액투자가 가능한 틈새시장 공략법,거래사기나 함정을 피하는 방법,우량 부동산을 싸게 사는 투자기법 등을 실었다.
아파트,단독주택,상가,토지,경매부동산,재건축 등 유형별 투자전략과 함께 자금규모별,연령별,투자성향별 길라잡이도 소개하고 있다.
(윤재호 지음,국일증권경제연구소,1만4천5백원)
“영화인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자 시작한 영화제가 어느덧 10회를 맞이했네요. 이 영화제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는 감독님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억에 남아요.”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26일 열린 ‘제10회 신한 29초영화제’에서 “영화인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 시작한 신한 29초영화제는 지난 10년간 8786편의 작품이 출품돼 금융 분야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진 회장은 “29초라는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라며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영화제가 영상 트렌드 변화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올해 주제는 ‘영화 같은 여행 이야기’였다. 그간 돈을 비롯해 사업 분야와 접점이 있는 금융 이야기를 주로 다뤘지만, 올해는 영화인의 입장에서 더욱 폭넓은 주제를 선정했다. 진 회장은 “영화와 여행은 공간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일상에 힐링이 되는 여행처럼 잠시나마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제를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이란 낯선 경험 속에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자기만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도 생겨난다”며 “실제로 많은 감독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담아 좋은 작품을 만들어줬다”고 했다.진 회장의 말처럼 이번 영화제에 역대 최다인 1396편이 출품되는 등 여행 이야기는 수많은 예비 영화인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 중 대상을 받은 박선영 감독의 ‘0과 1의 탈출기’에 대해 진 회장은 “여행의 참된 가치를 찾아 바깥
‘제10회 신한 29초영화제’에서는 ‘영화 같은 여행이야기’라는 주제에 맞게 여행의 폭넓은 의미를 조망하거나, 여행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이에게 공감 가는 메시지를 다룬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소재가 여행이었던 만큼 영상미가 두드러진 작품도 눈에 띄었다.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조민기·이제우 감독의 ‘뻔한 여행’은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는 청춘의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은 캐리어를 끌고 친구와 여행지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그에게 다른 여행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말을 건넨다.그 순간 설레발 치는 주인공. 숱한 멜로 영화에서 여행에서 사랑이 꽃피었듯, 자신에게도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해 노래와 춤이 펼쳐지고, 청량한 푸른 바다와 높은 채도의 색감은 활기찬 분위기를 부각한다. 짧은 영상에 강한 임팩트를 선보인 이 작품은 여행에서 ‘설렐 뻔’한 추억을 코믹하게 풀어냈다.청소년부 우수상을 받은 박인선 감독의 ‘여행은 _이다’는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사람이 야외수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아이들은 한순간에 함성을 지르며 밖으로 나가 물총놀이를 즐긴다. 매일 비슷비슷한 수업 시간이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면서 영화는 다시금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이벤트’라는 여행의 본질을 되새긴다.최다은 기자
“저도 0과 1을 벗어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2060년 대한민국 서울. 삶은 0과 1 두 개의 숫자에 지배받는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디지털 기술로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이 도래하면서다.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곳을 여행하며 얻는 긴장과 설렘까지도 이젠 현실이 아니다. 짐을 싸는 대신 ‘국내 여행_피크닉 패키지 ver 2.1’을 컴퓨터에 내려받고, 뙤약볕에 나가기 전 선글라스를 쓰는 대신 어두컴컴한 방에서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게 여행이다. ○미래 디지털 사회 단면 잘 표현한창 VR로 여행을 즐기던 젊은 청년은 헤드셋을 내던지고 침대에 주저앉았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눈앞의 세상을 담으며 얻어야 할 여행의 짜릿함까지 가상으로 경험하는 것은 아무래도 행복하지 않아서다.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 청년의 눈동자엔 이채가 돌기 시작한다. 참된 여행의 가치를 찾기 위해 바깥세상으로 나가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순간이다.박선영 감독이 ‘제10회 신한 29초영화제’에 출품한 러닝타임 29초짜리 초단편영화 ‘0과 1 탈출기’ 내용이다. 이 작품은 26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0과 1’이라는 숫자가 미래 디지털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데이터 비트인 동시에, 만원(10,000원) 같은 돈의 흐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영화에서 촬영과 편집을 담당한 지은혁 감독은 “여행을 생각하면 보통 긍정적인 걸 떠올리는데, 우리는 반대로 부정적인 면을 다뤄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는 신한금융그룹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