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11P 상승 730선 회복, 5개월만에 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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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8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합지수는 730선을 회복하며 5개월만에 양봉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9선에 올랐다.
오전장을 개인의 매수세에만 의존하는 지루한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장후반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가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설 보도와 전윤철 부총리의 연기금 투자한도 확대 등 증시부양 발언도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한편 나스닥지수가 사흘만에 상승하며 하방경직성을 보였지만 UBS워버그의 반도체 전망 하향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미국 시장은 안개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종합지수는 736.40으로 전날보다 11.46포인트, 1.58%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59.11로 0.67포인트, 1.15%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7거래일만에 상승하며 33만원대를 되찾았고 KT, SK텔레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신세계 증 옐로칩도 4% 이상 올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중 포스코와 기아차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KTF가 5.67%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가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957억원 순매도, 닷새째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상승폭 확대를 저지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442억원이 기록됐다.
업종별로 유통, 운수장비, 건설, 통신 등이 2~3% 올라 상승폭이 컸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제약,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은 내렸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수가 977개로 하락 544개를 크게 넘었다. 현대건설우 등 거래소 우선주가 급등하며 상한가 종목이 37개에 달했고 하한가는 12개에 불과했다.
거래는 부진해 거래소시장은 7억 8,800만주와 2조 4,500억원을, 코스닥시장은 2억 7,000만주와 8,500억원에 불과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8월말 조정속에서도 20일선을 지켰고 이날 5일선도 회복해 기술적으로는 반등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당분간 750 부근에서 저항받을 것으로 보여 적극적 비중확대보다는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9월에 반등시도는 나타나겠지만 기본적으로 조정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전세계적 IT경기 불투명이 확인되면서 660 저점을 재확인하고 위로는 760선에서 막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