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17
수정2006.04.02 20:20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다음 주까지 부품공급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대우차 공장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백91개 대우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정리계획변경안 내용과 납품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4일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상거래채권단 엄기화 단장(동양기전 대표)은 "대우차측에서 제시한 미지급 납품대금 지급방안을 검토한 결과 발전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회원사들의 의견을 더 들어봐야 한다고 판단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미지급 납품대금 지급 방안으로 △7월 4주차 대금은 현금으로,8월 1∼2주차 대금은 약속어음으로 지급하고 △약속어음 대금 지급은 산업은행이 맡고 만기일은 10월31일,할인율은 7.5%로 적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대우차 공장은 최대 부품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가 지난 28일부터 부품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29일 상거래채권단 소속 협력업체들도 부품공급을 끊어 부평·창원·군산공장 등 3개 승용차 공장의 가동이 사흘째 중단된 상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