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도쿄대,호주 국립대,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립대(USC),대만 국립대 등 환태평양 지역의 5개 대학들과 다자간 공동화상 강의를 이용한 '공동클래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강명구 소장은 30일 "지난 4월 16개국 34개 대학이 참여한 '환태평양 대학협의회'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 세미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10월께 도쿄대,호주 국립대,미 USC 등 3개 대학과 함께 학술세미나를 공동화상 방식으로 시범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매달 한 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공동화상 강의는 '폴리캠'이라는 디지털 카메라로 A대학의 강의를 찍어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하면 B대학에서는 이를 대형 프로젝트로 강의실에서 방영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여러 대학의 강사진과 학생들이 동시에 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는 현재 도쿄대와 기술적 문제를 협의 중이며,첫 시범 세미나에 앞서 서울대 전산망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