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15호 태풍 루사(RUSA)가 주말인 31일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30일 "태풍 루사가 정면으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어 남부지방에 또 다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태풍 루사는 중심기압 9백50헥토 파스칼(h㎩)에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8m인 '대형'으로 31일 낮 전남 여수 남쪽 해상을 거쳐 내륙에 상륙,경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3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가 1백∼2백㎜(많은 곳은 최고 3백㎜ 이상),남부와 충남북,강원 영동지방은 80∼1백50㎜(많은 곳은 2백50㎜ 이상), 서울·경기,강원 영서,북한지방 등은 30∼60㎜(많은 곳은 1백㎜ 이상)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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