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농지에 관상용 및 과실 수목 등을 심도록 유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쌀 국내 가격과 세계 가격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소득보전제를 그대로 추진하는 한편 적절한 재고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쌀시장 추가 개방 협상 전까지 한계농지를 중심으로 전체 농지의 5%에 달하는 약 5만㏊에 대해 다양한 생산조정제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획예산처에서 휴경제 확대에 따른 예산 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이들 농지에 대해 관상용 및 과실 수목 등 다년생 작물을 심는 농지로 전작하는 것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들 수목 등에 대해서도 논농업 직불 보조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