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올라 730선을 회복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1.58%) 상승한 736.40에 마감됐다.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주말을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장 초반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진 데다 지수선물에 대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대책을 마련한다는 소식,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설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 섬유의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유통 건설 통신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량이 급감한 데 따라 전체 거래량은 전날보다 감소한 8억5백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소폭 늘어난 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겨내며 7일 만에 상승반전한 것을 포함해 SK텔레콤 국민은행 KT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고르게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정부의 배당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우선주에 이틀째 순환매가 이어지며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한 5백62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한 2백19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