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 '노보텔 코렐리아 리조트'] 이색 레포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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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백 여 년 전부터 태국 왕실의 여름 별장이 세워진 왕가의 휴양지로 유명한 태국 후아힌. 파도마저 왕의 휴식을 도우려는 듯 조용하기만 하고, 고급 리조트에서 즐기는 편안한 휴식과 함께 밤이면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한 데 어울리는 야시장의 풍경이 있어 인상적인 도시이다.
비록 그 역사는 짧지만, 9월이면 이 곳 후아힌은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색 이벤트,"킹스컵 코끼리 폴로 대회"의 무대가 된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말이 아닌 코끼리를 탄 채 벌이는 폴로 게임. 코끼리의 나라 태국과 썩 잘 어울리는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인도 무굴 왕조시대에 처음 시작된 코끼리 폴로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인들에 의해 1982년 부활해 이미 네팔과 스리랑카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태국정부 관광청, 세계 코끼리 폴로 협회, 아난타라 리조트& 스파의 후원으로, 주최국 태국을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4개국에서 출전한 10여 개 팀이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합을 벌이게 된다.
태국내 아시아 코끼리의 수가 지난 1백년 사이에 10만 마리에서 2천5백 마리로 급감한 것에 대한 보호 대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코끼리 폴로의 재미는 단연 인간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하게 움직이는 커다란 덩치의 코끼리를 지켜본다는 것. 전후반 각 10분씩 진행되는 경기는 특수 제작된 폴로 스틱으로 골을 넣는 플레이어와 이들의 지시를 받아 능숙하게 코끼리를 부리는 조련사가 함께 코끼리 등에 올라 탄 채 진행되는데, 승마 폴로만큼의 박진감은 없어도, 섬세한 조련으로 길들여진 코끼리의 묘기는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
간혹 지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가 스스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신기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현재 국내에서는 이번 코끼리 폴로 대회 관람과 아난타라 리조트&스파에서의 숙박 등이 포함된"킹스컵 엘리펀트 폴로 패키지"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글=남기환, 문의=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9-54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