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지역 아파트경매 경쟁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엠테크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13.76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고 경쟁률로 기록된 지난 1월의 10.54 대 1을 넘어선 것이다. 경매 아파트의 소재지별로는 송파구가 평균 24.83 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영등포구 19.25 대 1,노원구 17.14 대 1,광진구 13.33 대 1,강동구 12.17 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로 1 대 1이었으며 성동구(3 대 1),금천구(7 대 1)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낙찰가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서울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1백1.75%로 7월의 95.66%보다 6.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계속된 하락세가 5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며 평균 낙찰가율이 다시 1백%를 넘어선 것도 4개월만이다. 엠테크 최정윤 차장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면서 아파트경매시장도 활기를 찾은 것 같다"며 "8월 한 달간 강남·서초·동작구 등이 속한 서울지법 본원이 경매를 진행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분산되지 못한 점도 경쟁률 및 낙찰률을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