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동작 서대문 노원 마포 강북 중랑 등 서울시내 6개 구의 주간 전세값 변동률은 0.34∼1.01%를 기록했다.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그러나 강남 강동 서초 등 다른 구의 약세 때문에 전주와 비슷한 0.22%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는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본격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 전세값이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중랑(1.01%) 동작(0.54%) 서대문(0.48%) 노원(0.43%) 마포(0.36%)구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또 남양주 광주 김포 등 수도권 지역의 전세값도 고양 의정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0.3∼1.2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양주가 1.2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주(0.94%) 김포(0.6%) 수원(0.57%) 구리(0.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5대 신도시는 0.07∼0.32%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5평형 이상 대형 평형대의 경우 전세값이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 및 수도권 수요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1.09% 올라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71%)와 나머지 수도권(0.65%)도 지난 3월 이래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