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을 포함,전세계 80여개국에서 홍수가 발생해 1천7백여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3천명에 달하고 재산 손실도 3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역사적으로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중국이다.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한 기원전 2297년 이래 황허강은 1천5백여번 범람했고 1931년에는 3백70만명이 죽었다. 올해도 최악의 홍수로 양쯔강 인근 둥팅호가 범람 위기에 처해 있다. 네덜란드도 과거에는 극심한 홍수 피해에 시달리는 국가였다. 1530년의 대홍수로 4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프리슬란트(1228년)와 도르트(1421년) 지역은 각각 10만여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