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웅진코웨이 주가가 저점을 높여가며 재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월드컵 열기 및 영업일수 감소에 따라 6,7월 둔화됐던 매출이 8월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그동안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했던 웅진코웨이개발의 재무 위험성이 골프장 분양 호조로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향후 주가는 매출액 증가율이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는가와 웅진코웨이개발의 차입금 축소의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 웅진코웨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다. 첫째 성장성이 우수하다. 삶의 질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1년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산업은 각각 21.9%와 16.8% 성장했다. 웅진코웨이는 업계 선두 기업으로써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정수기 시장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전망이다. 둘째 주가의 할인요소가 완화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웅진코웨이가 만든 제품을 전담하여 판매하는 특수관계 회사로 부채비율이 2000년에는 886%에 달했고 2001년에도 총부채액 3천7백23억으로 6백99%를 기록,재무 안정성이 문제가 돼왔다. 그러나 2002년에는 5백%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2003년 이후에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채 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셋째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의 신뢰도 상승으로 뛰어난 시장 경쟁력을 갖고 있다. 건강 관련 산업인 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열악한 중소형사와는 달리 뛰어난 마케팅 능력과 자금력으로 3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몇가지 점은 투자리스크로 지적할만하다. 첫째 시장 경쟁 격화와 이로 인한 성장성 및 수익성 둔화다. 애니웨이(Amway)나 알트웰(Altwell) 등 대형 다단계판매업체 뿐 아니라 JM글로벌과 같은 신규 업체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경쟁격화 등이 우려되고 있다. 둘째 새로운 사업 모델의 부재이다. 정수기 및 공기 청정기 시장이 현재 추세로 성장한다면 2006 이후 성숙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신규 사업부문을 개척하지 못한다면 2006년 이후 성장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 이해창 교보증권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