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상위기업 (1)] 한국컴퓨터 .. 애널리스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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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퓨터는 금융전산시스템 전문업체로 컴팩과 제휴,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에 뱅킹터미널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LCD모니커 등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7백26억원,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7%,30.0% 감소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6.5% 늘어난 1백55억원,순익은 15.4% 증가한 1백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매출이 1백5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은 회복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은행의 단말기 등의 서버역할을 하는 탄템(TANDEM) 유지보수부문을 한국 휴렛팩커드에 1백90억원에 처분,특별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으나 경상이익이 늘어나는 건 제주도 토지 매각에 따른 차익과 지분법 평가익(15억원)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 금융권이 사상최고치의 실적을 경신하면서 외환위기이후 중단됐던 IT부문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덩달아 각 은행들은 전산시스템의 교체에 대한 시설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주5일근무에 따른 ATM(자동현금인출기)단말기 설치가 늘어나면서 한국컴퓨터의 금융단말기부문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건 이 때문이다.
기존 경마장에는 2만5천여대의 마권발매기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한국컴퓨터의 기기가 7백~8백대로 나머지는 오토로토사를 비롯한 외국기기다.
현재 마사회는 교체주기가 3~4년으로 추정되는 외국기기들을 국산기기로 교체하고 있어 이 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경마장건립 추진,경륜장 확대,월드컵이후 높아진 축구열기로 축구복표사업의 성공가능성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컴퓨터는 홀딩컴퍼니(지주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한네트(62.7%)와 한국트로닉스(56.9%),한컴테크(1백%),서버뱅크(1백%)등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지분법 평가익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목표주가는 올해 SI업종 평균 PER 12배를 적용하고 금융권 시설투자의 둔화가능성과 시장위험을 10% 할인한 2만6천7백원을 제시한다.
< 신흥증권 정타관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