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사흘만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세와 물가 불안 우려가 금리 오름세를 견인했다. 2일 3년 만기(2002-4호), 5년 만기(2002-8호)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각각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5.46%, 5.91%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06.47에 출발한 뒤 오전 9시40분 현재 106.40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물가불안 우려가 대두했으나 이미 선반영돼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선물 이상하 대리는 "오늘 미국의 노동절 휴일로 인해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불안 우려로 당분간 국채 선물 가격은 106.20∼106.50 범위내의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 최천범 과장은 "오늘 박스권 하단부인 5.4%에 도달한 금리가 다시 상승 기지개를펼칠 것이나 5.60%선까지 상승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오전 물가안정회의 결과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5.4%선 상당부근의 좁은 박스권 거래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