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지속 반락하며 1,202원선의 강보합권으로 진입했다. 이월 네고물량의 압박과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서 달러매수(롱)심리가 확연하게 꺾이고 있다. 은행권은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처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8.60∼118.70엔에서 정체돼 달러/원에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70원 오른 1,202.6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04.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04.30원까지 잠시 올랐다가 이내 오름폭을 좁히며 2시 15분경 1,20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한동안 1,203원선을 맴돌다가 역외매도 가세로 2시 43분경 1,202.10원까지 뚝 떨어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 네고물량 부담으로 상승세가 꺾이고 있으며 역외에서도 달러매도에 좀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많이 떨어진 상태라 추격 매도는 강하지 않고 장중 1,200원대는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73엔으로 오후들어 횡보세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달러 강세 흐름이 막히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2원선으로 점차 하향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03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5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엿새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서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