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국민들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쓴 돈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시계 보석 가죽 등 고가품을 사는 데 쓴 카드이용액은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 카드 이용액은 10억9천3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늘었다. 이 중 카드로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한 금액은 4억7천3백만달러로 38.7% 늘었다. 해외 현금서비스도 44.5% 증가한 1억5천9백2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카지노 등 도박장에서의 현금서비스(5백만달러)는 38.9% 증가했다. 특히 물품구입액 중 시계·보석점(3천3백10만달러) 면세점(3천1백30만달러) 의류점(2천6백20만달러) 기념품점(2천5백90만달러) 등에서의 이용액이 50% 안팎으로 급증했다. 가죽·가방(1천2백10만달러)도 61.3%나 늘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