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각종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하자 할인점들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할인율이 50%가 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가계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기회다. 킴스클럽은 생식품 위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인다. 5∼11일 열리는 '생식품 파워상품전'에서는 3천9백80원짜리 배추를 9백90원에 판매하는 등 채소류를 싼 값에 선보인다. 무(1개 9백90원),흙대파(1단 9백90원),햇고춧가루(9백40g 9천9백80원),키위팩(2천9백80원) 등도 할인 품목이다. 수산물의 경우 연근해산 참굴비 20마리가 3천원,냉장생닭은 2천원이다. 행사기간에는 '1백대 히트상품대전'도 함께 진행한다. 주요 판매 품목은 귤,신고배,더덕세트,제주산갈치,남해산 국물멸치,불고기용 한우 등이다. 롯데마트 마산·목포·서대전·익산점은 4∼9일 각종 농수산물을 반값에 판매한다. 흑대파 1단은 오르기 전엔 1천1백80원,현재는 2천2백80원이지만 이번 행사기간에는 9백80원에 선보인다. 거봉 청포도 햇밤 팽이버섯 애호박 시금치 양배추 등도 반값에 내놓는다. 화정점은 4∼5일 시금치를,서현점은 6∼8일 상추를 30∼40%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9일까지 전 점포에서 '알뜰상품 최저가 기획전'을 열고 과일 채소와 수산물을 싸게 판다. 아오리사과 햇배 애호박 열무 캠벨포도 햅쌀 제주산갈치 자반고등어 양배추 햇건고추 건오징어 등이 할인 대상이다. 또 오는 9일까지 매일 5개 품목을 선정해 오르기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신세계 이마트는 47개 전점포에서 배추 무 특판행사를 준비했다. 4천원이 넘는 배추와 무가 각각 2천8백원,2천2백원에 판매된다. 특히 가양점은 4~8일 매일 오후 9시부터 배추 2백포기를 8백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5∼8일 신선식품 기획전을 열고 바나나(1천8백원) 생새우(3백g 5천8백80원) 오징어(4마리 1천8백80원) LA갈비(1백g 8백80원) 등을 정상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 특히 5일 개점하는 가야점은 5∼6일 이틀 동안 배추 한 포기를 8백80원이라는 파격가에 선보인다. 그랜드마트 김시진 이사는 "할인점들은 태풍 피해로 농수산물 값이 오르기 전에 상품을 미리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할인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