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별'들이 왔다 .. 한국오픈골프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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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가 1백56명의 선수(프로 1백36명,아마추어 20명)가 참가한 가운데 5∼8일 서울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열린다.
국내 골프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는 이 대회에는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와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호주 출신의 신예 아담 스콧(22) 등이 출전한다.
스페인의 '샛별' 가르시아는 세계랭킹 5위인 정상급 선수다.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로 거론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선수.2000년 11월 양산 아도니스CC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에 참가했고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 PGA투어 프로인 최경주는 지난 5월 컴팩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랭킹 76위로 가르시아에 비해 처지지만 홈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96,99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럽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스콧은 현재 세계랭킹 47위에 올라 있다.
애런 배들레이와 함께 그레그 노먼의 뒤를 이어갈 호주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다.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3명의 세계적 선수들에 맞서는 국내 선수들의 '타이틀 수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98년과 2001년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던 김대섭(22)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2·엘로드),시즌 상금랭킹 1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강욱순(35·삼성),김종덕(41·리빙토이),신용진(38·LG패션),최상호(45·빠제로) 등이 그들이다.
아시아권에서는 킬라 한(미얀마),아준 아트왈(인도) 등이 주목받는 선수다.
2000년 챔피언 통차이 자이디는 불참한다.
지난 58년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44회를 개최하는 동안 19번이나 외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90년 이후 지난해까지 외국 선수들이 다섯번이나 정상에 오를 정도로 국내외 선수들간 우승다툼이 치열했다.
세계적인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을 지닌 코오롱측은 18번홀 그린 주변에 1천석 규모의 갤러리 스탠드를 설치한다.
스탠드 앞에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TV 중계방송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협찬사들에는 별도의 텐트형 관람석이 제공된다.
이 대회는 MBC와 MBC스포츠에서 4일 동안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