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휴대폰의 발광원자재인 LED상품을 삼성전자에 대량 공급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임에 따라 2주 만에 주가가 15% 가량 상승했다. 3일 종가는 전날대비 2% 오른 1만5천2백원.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어닝스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가 예상된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월평균 매출액이 1분기 중 52억원에서 2분기엔 77억원으로 늘어났고 3분기에는 92억원대로 급등할 것"이라며 "실적호전세는 하반기에 더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올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백45.4% 증가한 1천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백38% 불어난 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 윤필중 연구원도 "상반기 61%인 휴대폰용 LED의 매출비중은 올 연말까지 67%로 상승할 전망이며 국내사 중 삼성전자로 LED를 대량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로서의 입지와 특허기술 보유로 고속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