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하락,740선으로 밀려났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9포인트(1.51%) 떨어진 740.59로 마감됐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755선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회복했던 60일이동평균선(746선)을 하루만에 밑돌았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국내 기관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장중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가 약세를 보인데다 일본증시가 3%대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19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8백60억원을 웃돌았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5백27개로 상승한 종목 2백59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7천만주와 2조4천억여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유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 증권 건설 전기·전자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빅5'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KT가 4% 이상 급락,나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반면 POSCO와 현대자동차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신세계가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4% 가까이 올라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백69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종목 1위에 올랐다. 개별주식 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4백10계약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3백52계약과 44계약 거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