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켐이 최종부도처리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3일 우리은행은 "아이씨켐이 지난 2일 성남지점에 돌아온 9천5백86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 데 이어 3일까지 이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이씨켐은 3일 돌아온 3천1백95만원의 어음도 결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씨켐은 3일 어음결제를 위해 결제시한을 이날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8시로 연장했지만 자금을 구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에도 4억3천만원 규모의 약속어음과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하는 등 최근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다. 섬유 및 세제용 계면활성제 제조업체인 아이씨켐(옛 일칠화학)은 올들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 상반기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4억5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외비용의 과다지출로 9억1천만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아이씨켐이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정리매매후 등록을 폐지하는 퇴출절차를 밟기로 했다. 올들어 부도로 퇴출된 기업은 삼한콘트롤스(4월) 디지텔(7월)등이 있다. 박준동·조재길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