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국증권 박신정 연구원 > 한국담배인삼공사는 국내 유일의 담배 제조판매업체다. 독점적인 시장 지위와 우수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1999년 10월18일 등록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주가 약세 이유는 금연열풍으로 인한 담배 판매량 감소 외산담배회사의 공격적인 시장영업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감소 민영화 이후의 경영 불투명성 저성장 산업의 특징 등 때문이다. 실제 2002년 판매수량이 11.1%나 감소하는 등 시장에서의 우려감이 현실화되는 측면도 없지 않으나,고가담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순매출단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질적인 면의 개선은 주목할만하다. 현재 담배시장은 금연열풍에 맞물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담배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해 가는 양상이다. 담배인삼공사의 경우에도 순매출 단가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소폭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판매량 감소에 따른 악재는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외산담배 회사의 공격적인 경영에 맞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이 유지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재무상태는 민영화를 위한 교환사채 이외에는 차입금이 제로로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제품의 특성상 풍부한 현금 유입은 끊이질 않는다. 또 꾸준한 고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안정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민영화 이후에도 현 정책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장기적으로는 공익목적 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고 주주우선의 경영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자사주 매각 등과 민영화에 따른 해외전환 사채 발행을 앞두고 추가하락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주가 행태와는 달리 장기적인 주가전망은 밝다고 판단한다.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으로 판단,상장이후 평균 PER(주당이익비율)12배를 적용하면 2만3천4백72원,음식료 업체 분석지표 결과와 역사적 평균 PER의 결과를 단순 평균하면 2만7백80원으로 시장평균대비 24.4%의 상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