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신용대출 '문턱' 낮아졌다..개인 신용따라 3천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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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급전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엔 제일 먼저 금융회사의 대출상품부터 살펴보게 된다.
대출이라면 은행을 떠올리기 쉽지만 1백20조원 가량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보험회사들도 보험가입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대출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특히 토지나 주택과 같은 담보물 없이 개인 신용만으로 대출을 받는 신용대출 제도는 적극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대출조건=일반인대상 신용대출은 생보사중에서 대한,알리안츠,삼성,교보,럭키,SK생명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대출신청자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액 및 적용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현재 생보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9.2∼16.9% 수준이며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저 1백만원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은 우선 대출담당 직원(또는 인터넷)과 상담을 통해 대출금액과 조건을 협의(또는 조회)하고 대출 승낙을 받은 후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직장인의 경우 재직증명서,원천징수 영수증,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대출금은 빠르면 신청 즉시,늦어도 2∼3일이면 찾아 쓸 수 있다.
생보협회 정량 팀장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여의치 않지만 신용카드회사 등의 고금리대출은 웬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 주로 생보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별 상품=대한생명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에 의해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가능금액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63바로바로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대출적격 판정을 받으면 구비서류를 갖고 대한생명 대출창구 어디든지 방문하는 즉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연9.6∼13.9%(변동금리)의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생명은 근로소득자를 직업군(근로소득자·교직원·공무원)에 따라 구분하고 CSS에 따른 평가를 통해 최고 3천만원까지 연9.5∼13.9%의 금리로 빌려주는 '비추미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만기는 3년 이내이며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 대출수수료가 면제된다.
교보생명은 20세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3백만원부터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플러스직장인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개인신용에 따라 최저 9.5%부터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3년 이내다.
대출금은 만기에 일시상환하거나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또 13회차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납입보험료가 2백50만원 이상인 계약자를 대상으로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우수고객신용대출도 취급하고 있다.
이밖에 △알리안츠생명(알리안츠신용대출) △럭키생명(개인신용대출) △SK생명(OK스피드론신용대출) 등도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기타=흥국·금호·동양·신한 생명 등은 자사의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1∼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약환급금의 2∼3배까지 연11.5∼13.9%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흥국생명은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에게 연12.9%의 금리로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신한생명의 경우 보험에 가입한지 1년 이상된 고객들에게 해약환급금의 2∼3배까지 빌려주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