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고철價 급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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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의 원료인 고철 가격 급등으로 INI스틸 동국제강 환영철강 한보철강 등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철강협회에 따르면 연간 고철 수요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수입고철 가격이 지난해말의 t당 1백5달러에서 지금은 1백30달러로 23.8%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철가격도 작년말의 t당 12만5천원에서 14만원선으로 12.0%나 올랐다.
국내외 고철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국내 철근수요가 올 상반기에만 사상 최고치인 5백52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나 늘어난데다 서부대개발에 나선 중국이 올들어 미국과 일본 등지로부터 고철 수입량을 크게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이날 정부와 국회에 제출한 '고철산업 활성화방안'을 통해 고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재활용제품 품질인증제도(GR)'에 고철가공산업을 추가로 지정하고 '재활용처리 종합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고철 수집량에 비례한 보조금 지급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영세한 국내 고철산업 육성을 위해 세액공제 등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희식·김홍열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