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상거래에서 현금성 결제가 사상 처음으로 어음 결제규모를 앞질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중소기업의 일반·하도급 거래에서 사용된 결제수단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 결제 잔액이 17조8천5백억원으로 상업어음 할인 잔액 14조2천4백6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상업어음 할인 잔액 대비 현금성 결제 비율(대체비율)은 1백25.3%로 사상 처음 1백%를 넘어섰다. 이 비율은 2000년 말 21.5%,지난해 말 84.5%였다. 현금성 결제란 기업 구매전용카드와 구매자금 대출,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방식의 지급 등 어음을 제외한 결제 방식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