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산업은행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17개의 "VIP클럽"을 운영중이다.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인 재무설계사(FP)를 43명 배출했다. 산업은행은 내부적으로 PB고객을 VIP,우수,우대고객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예금 신탁 산금채 외화예금 등의 최근 6개월간 평균잔액(평잔)이 5억원 이상이면 VIP 고객에 해당된다. 우수고객은 3억원 이상,우대고객은 1억원 이상이다. 매 분기마다 평가해 등급을 조절한다. VIP고객에는 0.3%포인트,우수고객에는 0.2%포인트,우대고객에는 0.1%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특히 정기예금 표지어음 환매채 등의 상품에 가입할 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등급별로 수수료 감면혜택도 있다. 특히 VIP고객에는 수신업무 전자금융 외화송금 외화현찰입출금 등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또 VIP고객에는 사망시 1억원까지,상해치료시 1백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에 무료 가입해준다. 우수고객에는 각각 5천만원과 50만원,우대고객에는 2천만원과 5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에 가입시켜준다. 산업은행 PB팀은 또 거액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달 "산은 재테크정보"를 발송한다. 금융 세무 부동산 등 재테크 활용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VIP클럽 고객들을 초청해 1년에 두 차례씩 재테크 설명회를 연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는 이 설명회는 주요 재테크 이슈들을 분석해준다. 산업은행 VIP클럽은 상속 및 증여세,부동산 관련 세금 등 고객의 관심사항에 대해 직접 일대일 상담을 해준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4시까지는 항상 고객들의 직접 상담이 가능한 시간이다. 직접상담을 꺼리는 고객에는 거래영업점 전문가를 통한 간접 서면상담도 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또 VIP클럽 고객들을 위해 귀중품 유가증권 등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비밀보장은 기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