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197원선 상승세, 달러/엔 118엔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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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상승 출발한 뒤 1,196∼1,197원을 오가고 있다. 앞선 이틀간의 하락세를 끊고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움직임은 둔하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 진입을 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개장초 분위기를 지배한 요인.
그러나 최근 엔화와 연결고리가 느슨해 진 것을 입증하듯 반영정도는 크지 않으며 수급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 최근 장세를 놓고 시장 참가자들은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있을 뿐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고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 오른 1,197.3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1,199.00/1,201.00원에 마감했다.
엔화 약세 진행을 반영, 전날보다 2.70원 높은 1,198.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조금씩 오름폭을 축소, 9시 42분경 1,196.50원까지 내려선 뒤 다시 1,197원선으로 반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빠질 때도 크게 반영않더니 올라가도 반응이 시큰둥하다"며 "엔/원 환율이 최근 100엔당 1,010∼1,020원에서 등락하고 당분간 달러/원도 1,200원을 중심의 레인지거래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매수가 약간 있었으나 강하진 않고 포지션은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며 "오늘 거래는 1,195∼1,202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18.10엔으로 앞선 뉴욕장에서 추가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은 간밤 뉴욕 증시의 반등과 7월 건설지출이 예상을 상회한 덕에 장중 118엔대에 진입키도 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117.97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엔화에 비해 원화 약세의 진행이 더딘 탓에 100엔당 1,013원선으로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8억원, 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째 주식 '팔자'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이나 강도는 세지 않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