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은 올해 매출 3조4천억원에 순이익은 최소 2천억원 이상을 올리고 4백50%인 부채비율도 연말까지 3백50%,내년말까지는 2백% 이하로 낮춰가겠다고 밝혔다. 소 사장은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포츠 유틸리티트럭(SUT) '무쏘 스포츠'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에 1조6천9백61억원의 매출에 1천2백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만큼 더욱 노력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합작공장 설립 추진과 관련,"작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올해 안에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 많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수의사를 보인 곳이 없어 진전이 없다"며 "독자생존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수익성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매각을 안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무쏘 스포츠'는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의 장점인 안정성과 픽업의 실용성을 접목한 차량이다. 4∼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승용형 승차공간을 유지하면서 화물공간에 각종 레저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도어를 열었을 경우 플로어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4백㎏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16개월간 4백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차는 6가지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특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아 1천6백30만∼1천9백21만원(수동변속기 기준)이다. 자동차세도 연간 2만8천5백원에 불과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