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날짜를 오는 17일로 잡았다. 정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12일로 잡았다가 수해복구에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일정을 다소 늦춘 것이다. 정 의원측은 국회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살려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간 중앙당이 아닌 원내중심 정당을 표방해왔다. 한 측근은 "출마 선언 이후 신당창당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면서 "일단 비정치권 인사를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한 뒤 향후 정치권의 추이를 봐가며 제 정파간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