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ETF 거래소 상장..26일부터.주당 9천원.10주단위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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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오는 26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상장 초기 운용규모는 1천5백억∼2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상장 후에는 개인도 10만원 안팎의 소액 여유자금으로도 ETF를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는 등 투자대상이 넓어진다.
삼성투신운용은 5일 KOSPI200 지수와 수익률이 함께 움직이는 개방형 펀드인 ETF를 'Kodex200'(종목코드 KR706950007)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6일 거래소에 상장시키기로 확정했다.
Kodex200의 한 주 가격은 KOSPI200지수에 1백을 곱한 값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최근처럼 KOSPI200지수가 90 정도라면 1주의 가격은 9천원.최소 거래단위가 10주이므로 개인 소액투자자들도 최소 9만원 정도면 ETF 매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삼성투신은 상장 초기에 AP(공인 참가자)증권사인 삼성 한국투신 굿모닝신한 SSB CSFB 도이체증권 창구에서 일반 공모방식으로 ETF를 설정한다.
AP증권사들은 자체로 총 1천5백억원을 조성키로 했으며 이들 증권사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와 주식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지수선물과 같은 방향성 투자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만기가 없어 롤오버 리스크가 없고 매일 결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마진 콜의 위험도 없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시스템운용본부장은 "ETF는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능력이나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액 개인투자자들도 위험을 적절히 분산시키면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개별 주식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를 내지 않는 점도 ETF의 장점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