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5일 도내 17개 일반계 고등학교교장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서울대학교에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안)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은 "서울대의 입학전형계획(안) 가운데 교과별 최소 필요 이수 단위제를 도입한 것은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상당 부분 저해하는 것"이라며 "최소 이수단위를 축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 3+1 체제(언어, 외국어, 수리+1개영역(사회/과학/직업) 반영은 제7차 교육과정의 취지에 배치될 뿐만 아니라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엄청난 학습부담을 가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각 학교는 서울대 기준에 적합한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딜레머에 빠지게 될 것이며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과 할 수 없는 학생 및 학부모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개정을 요청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