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6시그마로 2005년까지 5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강 사장은 "최고 품질을 실현하려면 각 제품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데 그쳐서는 곤란하다"며 "6시그마 운동을 위에서부터 주도해 경영 문화에 배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9개 해외법인 대표와 국내 임원 등 21명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으로 불러들였다. 강 사장은 이들과 2박3일간 합숙하면서 6시그마 전문 컨설팅 회사인 미국 AAA 강사진으로부터 6시그마 활동기법을 배웠다. AAA는 3개월간 삼성전기 주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무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컨설팅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한 뒤 경영전략과 연계한 톱다운 방식의 6시그마 해결방안을 수립,이를 경영의 기본전략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컨설팅 기간중 △고객에 대한 정의 및 요구사항 구체화 △경영목표 및 전략적 계획 수립 △가치흐름 분석 △CEO 스코어카드 작성 등 구체적 실천방안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