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최근 비상총회를 갖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9월말까지 시내·농어촌 버스요금을 올려주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1일부터 전국의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회 정중권 기획부장은 "지난 3월 자치단체장의 버스요금 인상 약속을 믿고 노사 임금협상을 타결해 파업 위기를 넘겼다"며 "그러나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버스요금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지자체도 서울시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일 서울 등 각 시·도에 "각 시·도는 약속대로 운임조정을 시행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