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기지국이 M&A(기업인수합병)에 휘말리고 있다. 한국전파기지국은 최대주주가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에서 신흥정보통신으로 변경됐다고 6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신흥정보통신은 장내매수를 통해 70여만주를 사들여 6일 현재 보유주식이 84만주(16.1%)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보유주식수 66만주,12.6%)을 제치고 1대주주로 떠올랐다. 신흥정보통신은 당초 한국전파기지국의 협력업체로 2.6%의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 7월30일 이후 장내에서 주식을 매집,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한국전파기지국의 다른 주요주주는 KTF(7.5%) SK텔레콤(4.5%) LG텔레콤(3.6%) 협력업체(26.0%) 등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동통신회사는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의 우호지분이기 때문에 신흥정보통신이 단독으로 경영권을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신흥정보통신이 이동통신회사 중 어느 한 곳과 손잡으면 경영권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