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남측 대표단이 6일 오전 11시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 서영훈 총재를 수석대표로 구성된 남측대표단 5명은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만나 금강산 면회소 설치,이산가족 생사확인, 서신교환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서 총재는 출발에 앞서 속초항에서 "총재로서 30년 만에 북한에 간다"며 "현재의 이산가족 상봉은 제한적인 만큼 상설면회소 설치를 비롯해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재는 또 "북측에서 회담을 하자고 제의한 것이니 만큼 면회소 설치 등 이번에는 많은 것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8.15 때 북측 위원장과 많은 이야기를 한 만큼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총재는 아울러 "상설면회소의 금강산 설치는 왕래에도 불편이 있고 북한에하나가 있으면 남한에도 하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니 만큼 경의선 연결지점인 도라산에도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설치하는 것을 북측에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