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총격을 받았으나 암살은 모면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압둘라 외무장관은 이날 "카르자이 대통령이 칸다하르 주지사 관저에서 차를 타고 떠나려는 순간 제복을 입은 무장범이 가로막고 대통령 차에 총을 쐈지만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괴한이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미국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으로 굴 아가 칸다하르 주지사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2명의 대통령 경호원들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기도 3시간 전 수도 카불 중심가의 문화공보부 청사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2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