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1,191원선까지 저점을 경신했던 환율이 1,195원선으로 급반등했다. 시중 포지션이 다소 부족했던 찰나에 달러/엔 환율의 반등으로 이를 커버하는 달러수요가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활발하게 전개된 셈.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등락폭을 확대할만한 모멘텀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오른 1,195.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192.3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1,191.80원까지 장중 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달러/엔을 따라 재차 반등한 환율은 은행권의 손절매수가 가세하며 2시 42분경 1,195.50원까지 올라선 뒤 1,195원선을 배회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오르면서 부족했던 포지션을 채우기 위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일어났다"며 "포지션 정돈을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로 많이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에서 117.90엔까지 내려선 뒤 반등, 이 시각 현재 118.30엔으로 보합권까지 되올랐다. 엔/원 환율은 달러/원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100엔당 1,010원 언저리에 다다랐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31억원, 21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