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실적호전주를 일제히 추천했다.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적호전주 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이 없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판단이다.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실적호전주는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내수주와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기술주로 대변된다. 대신증권은 내수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대표적인 증권사다. 이 회사는 이번주에 신세계푸드와 기업은행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1백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29% 늘어났다. 신규급식 사업장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수입 식자재 판매 증가가 곁들여져 실적호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실적호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세계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신세계I&C는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시스템통합회사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 늘었다. 동원증권은 금융자동화기기회사인 한틀시스템을 추천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치를 웃돈 대표적인 실적호전주인데다 금융권의 주5일 근무제 실시로 금융자동화기기의 매출이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동원증권은 예상하고 있다. 통신주인 하나로통신은 올 3.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점, LG텔레콤은 재무구조가 건실화되고 있으며 8월부터 가입자수가 순증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각각 매수추천받았다. 기술주중에선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문 강화방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진디엠피와 단말기용케이스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인탑스가 주목받았다. LG마이크론은 매출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대비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SK증권과 대우증권 등 2개 증권사로부터 추천받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