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와 카이스트(KAIST)는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대전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두 대학간 정기교류전인 '2002 포스텍(POSTECH)-카이스트 학생대제전'을 연다. 지난 6월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의 대학 관계자와 총학생회는 매년 가을 번갈아가며 상대 대학을 방문,과학기술과 종목별 스포츠를 겨루는 정기교류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후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교류전을 열게 된 것.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고도 불리는 이번 교류전에서는 이공계 대학의 특성을 살린 로봇축구,스타크래프트,해킹대회,과학상식 퀴즈대회 등의 컴퓨터·학술 관련 종목과 함께 축구 농구 야구 마라톤 등 스포츠 경기도 열린다. 특히 두 대학의 로봇축구 팀은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해킹대회는 안철수연구소에 문제출제와 판정을 맡겨 공정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의 학생들은 이전에도 학술행사와 운동경기를 통해 매년 교류해 왔으며 지난 2000년 11월에는 두 대학 총장들이 학술교류 협정을 맺기도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